익명의 기부천사가 전해온 따뜻한 진심

심곡동 행정복지센터에 후원 봉투 전달 후 사라져

차동길기자 | 입력 : 2021/01/15 [08:46]

▲ 익명의 기탁자가 20만 원을 기탁하였다  © 차동길기자

 

▲ 지난 12월 A씨가 동전 78,070원을 기탁하였다.  © 차동길기자

 

▲ 지난 12월 B씨가 여성용품 20만 원 상당을 기탁하였다.   © 차동길기자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의 훈훈한 마음이 심곡동의 겨울 추위를 녹이고 있다.

 

지난 12일 심곡동 행정복지센터 희망복지과 맞춤형복지팀으로 봉투 하나가 전달되었다.

 

봉투 겉면에는 익명 기탁이라는 짧은 글이 남겨져있었고, 봉투 안에는 5만 원 권 4장이 들어가 있었다. 하지만 봉투를 준 이는 어느새 사라지고 없었다.

 

담당자는 기탁자의 뜻을 헤아려 전액을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심곡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계좌로 입금하였다.

 

오영승 심곡동장은 이번 후원은 코로나19, 한파, 폭설로 힘든 심곡동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는 선물이다.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이 함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심곡동에서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도 온정 가득한 주민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 12월에도 후원자 A씨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그동안 모은 동전 78,070원을 기부한 바 있다. 또한 후원자 B씨도 지난 12월에 심곡동에 거주하는 여학생들을 위해 여성용품 20만 원 상당을 기탁하며 훈훈한 이웃사랑을 전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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