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개원 30주년 기념사

지방자치 부활 30주년

박춘석기자 | 입력 : 2021/04/15 [23:45]

▲ 강병일 의장  © 박춘석기자



 

부천의 과거이자 현재이고 미래이신

85만 부천시민 여러분, 안녕하세요?

부천시의회 의장 강병일입니다.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지방의회가 재탄생한 지도

어느새 30년이 되었습니다.

사람으로 치자면 뜻을 세운다는 이립(而立)의 나이입니다.

 

강산이 세 번 변하고 한 세대가 지나온 시간을 돌이켜보면,

우리 부천시의회가 뿌리내리고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지금까지 시민 여러분 모두의 깊은 관심과 따뜻한 사랑 덕분에

일궈낼 수 있었던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천시의회는 지난 30년 동안 전국 최초라는 수식어와 함께

많은 일을 해냈고, 그 성과들은 다른 도시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담배자판기 설치 금지 조례를 시작으로

시민의 강 운영 조례, 옴부즈만 운영 조례,

생활임금 조례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써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부천시 재정의 구조적 문제점을 진단하고

낭비되는 예산은 과감히 삭감하는 등

의회의 본분을 다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이러한 성과와 노력은 선배의원들의 발자취에 기록으로 남았고,

부천시의회가 걷고 있는 지금 순간에도 면면히 계승되어

미래 세대를 위한 혁신이자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부천시민 여러분!

 

최근 미얀마에서는 민주화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으로

많은 이들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그들이 민주화의 롤모델로 삼는 대한민국도

과거에 같은 고통을 겪었기에

국민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오롯이 시민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꽃피운 나라입니다.

지방자치 역시 시민의 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올해는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지방의회 선거가 실시된 지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해 말 32년 만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변화와 쇄신을 적극적으로 도모할 수 있게 된 해이기도 합니다.

 

부천시의회도 한 세대를 마무리하는 30주년을 맞이하여

지방자치의 새 옷을 갈아입고 한 걸음 더 나아가고자 합니다.

 

변화된 지방자치법에 맞춰

주민주권 실현과 주민참여제도의 확대, 의회 인사권 독립,

자치입법권 강화 등

지방의 권한을 키우고 자율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가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더불어, 지방자치는 정원을 돌보듯이 잘 가꾸어야 합니다.

조금만 소홀하면 금세 시들어 버립니다.

그런 뜻에서 지방자치 역사를 되돌아보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의회는 부천시의회 30, 결정적 순간 TOP10’을 주제로

10편의 동영상을 만들어 소중한 의미를

시민과 함께 되새기고자 합니다.

 

시민 여러분!

 

자치분권 2.0시대 개막의 주인공은 시민입니다.

특히, 지방선거에서 확인된 시민들의 높은 열의는

성숙한 지방자치의 일면이며,

지방자치가 내 삶을 바꾼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시민 스스로 내 삶과 공동체의 문제에

직접 참여하고 해결하려는 자치분권이 이루어질 때,

지방자치의 기초는 더욱더 단단하게 다져질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때로는 앞에서 끌고,

때로는 뒤에서 밀며 함께 해 주십시오.

 

의미있는 변화는 홀로 이끌어낼 수 없습니다.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지금의 어려움도

서로가 배려하는 마음으로 함께한다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갈 부천의 새로운 변화를 꿈꾸며,

다가올 50, 더 나아갈 100년을

시민에게 사랑받는 부천시의회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415

부천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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