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일초, “과자 이름을 우리말로” ‘언어문화개선교육’ 일환
김병일 기자 | 입력 : 2012/12/03 [13:27]
부천부일초교(교장 문영화)는 지난 한 주간 ‘언어문화개선교육’의 일환으로 ‘과자 이름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바꾸기’ 행사를 개최했다. 각 반 별로 진행된 이 행사는 약 4명이 1조를 이루어 모둠에 지급된 과자의 이름을 우리말로 바꾸고, 가장 그럴듯하게 지은 이름에 투표를 하는 형태로 실시되었다. 학생들의 아이디어는 참으로 참신하고 다양했다. 해물 맛이 나는 과자에 ‘바다의 향기’라는 이름을 붙여주는가 하면, 과자 모양의 이름을 따서 ‘네모 과자’, ‘납작한 과자’, ‘도토리 과자’, ‘모자 과자’와 같은 귀여운 이름들이 많이 나왔다. 학생들은 친구들의 아이디어에 감탄하였으며 자기들이 바꾼 이름의 과자를 먹음으로 인해 색다른 즐거움도 느꼈다. 활동 후 학생들은 “과자 봉지에 이렇게 많은 외국어가 있는 줄 미처 몰라서 놀랐습니다.”, “과자 공장 사장이 되어 과자의 이름들을 싹 다 우리말로 바꾸고 싶어요.”, “친구들의 아이디어가 원래 과자 이름보다 훨씬 멋지고 예쁜 것 같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어 내면서 올바른 언어문화를 내면화시킨다는 행사의 목적에 부합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부일초는 학생들의 학습지는 학교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모아 제본, 학교 곳곳에 비치해 둘 예정이며, 이는 학생들로 하여금 2차적 교육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일초교는 경기도교육지원청 지정 2012 인성교육 실천 우수학교로서 학생들의 언어 문화 개선을 위해 학생 상호 간 존댓말 사용하기, 나쁜 말 버리기 통을 현관에 비치ㆍ나쁜 말 버리기, 각 학급 모둠별 화분을 키우며 사랑의 꽃말 띄우기, 바른말 고운말 타이버튼 패용하기 등의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 부천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