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태 국회의원 “정치적 사건에 매몰된 지검·지청, 장기미제사건 ‘급증’”

- 지난해 장기미제사건, 21년 기준으로 중앙지검 1.6배, 수원지검 5.3배, 성남지청 12.2배 늘어
- 세 수사기관 모두 정치적 사건에 치중한 나머지 민생사건은 뒷전
- 이 의원, “정치검찰 폐해로 수사권 박탈에 이르러, 검찰은 국민 편에 서야”

차동권기자 | 입력 : 2024/09/03 [17:52]

▲ 이건태의원_프로필사진_  © 부천우리신문


검찰의 정치적 사건에 대한 수사력 집중으로 인해 민생 사건 처리가 지연되면서 미제사건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건태 국회의원(경기 부천병, 더불어민주당)3(),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장기미제 현황자료에 따르면, 2021년 대비 2023년 서울중앙지검의 장기미제사건은 1.6, 수원지검 5.3, 성남지청은 12.2배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중앙지검·수원지검·성남지청 장기미제사건(2021~2023)]

구분

2021

2022

2023

서울중앙지검

1,727

2,075

2,754

수원지검

515

2,529

2,726

성남지청

70

932

851

*장기미제사건: 검찰에 사건이 접수된 지 3개월 넘은 사건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중앙지검의 장기미제사건은 20211,727건에서 20232,754건으로 1,027건이 급증, 장기미제사건이 1.6배나 늘었다.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정치적 수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수원지검과 성남지청의 경우 상황은 더 심각했다.

 

2021515건이던 수원지검의 장기미제사건은 2023년에 2,726건으로 5.3배가 급증했다. 같은 기간 성남지청의 장기미제사건은 70건에서 851건으로 12.2배가 급증했다.

 

이건태 의원은 장기미제사건이 급증한 3곳의 지검·지청은 모두 정치적 사건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한 나머지, 검찰이 정치적 사건에 매몰되어 민생 사건에 대한 수사를 실질적으로 방기하고 있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실제, 서울중앙지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위례 특혜 의혹 사건 등을 수사해 온 바 있으며, 수원지검 또한 이 대표와 관련해 변호사비 대납 의혹, 경기도 법인카드 의혹,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대북송금 의혹을, 성남지청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백현동 특혜 의혹을 수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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